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재벌집 막내아들(드라마)/비판 (문단 편집) ==== 억지 사회적 불공정 묘사 ==== 김태희 작가의 의도로 추정되는 사회문제 묘사가 지속적으로 들어가고 있다는 점도 상당히 부정적으로 평가받는다.[* 참고로 김태희 작가는 [[성균관 스캔들]]에선 금등지사 에피소드, [[60일, 지정생존자]]에서는 차별금지법 묘사 등으로 구설을 빚은 전적이 있다.] 사회문제 묘사를 잘 다루었으면 모르겠으되, 회귀자가 재벌집 일원이 되어 성공하고 복수한다는 극의 메인 전개에 비해 해당 파트가 재미가 전혀 없고 지루하다. 거기에 본 문서의 [[재벌집 막내아들(드라마)/비판#앞 뒤 안 맞는 캐릭터 묘사 및 엉터리 설정 문제|앞 뒤 안 맞는 캐릭터 묘사 및 설정문제]] 항목에서 후술하는 윤현우 가족 묘사 관련 내용에서 알 수 있듯, 작가의 인간 통찰이 매우 얄팍하고 유치하며 세상 물정을 몰라 현실 파악의 디테일이 떨어진다. 복잡한 사회문제를 억지로 극에 밀어넣고선 기득권이 다 잘못했다 식의 고전소설급 이분법 [[언더도그마]]에 그치고 마는 것이다. 그러니 극의 완성도가 낮아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사회문제 묘사 집착은 실질적으로 진도준과 서민영의 캐릭터성을 모호하게 만드는 데 가장 큰 공헌을 하는 요소로 꼽히고 있다. 주로 진도준의 과거 회상이나 서민영 파트처럼 재미가 없다고 나쁜 평가를 받는 부분에 사회문제 묘사를 억지로 욱여넣은 듯 집중되어 있는 탓이다. 이런 요소들이 작품과 어우러지지 못한 채, 극의 일관성을 헤치고 중구난방이 되면서 평가를 더 깎아먹는 요인이 되고 있다. 만약 사회문제를 부각시키고 싶으면 해당 문제를 대표할 만한 악역을 새로 만들어서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그것을 주연들이 해결하게 하는 식의 에피소드를 넣는 것이 가장 간단한 방법일 것이다. 그런데 드라마 작가진은 원작의 흐름을 애매하게 따라가는 와중에, 진도준까지 억지로 정의롭고 모범적인 구시대적 주인공으로 바꿔 놓았다. 식상하게 정의로워진 진도준을 사회문제 스토리에 휘말리게 하면서 지루한 독백과 고뇌, 과거 회상을 빈번하게 남기게 만든 것이다. 거기에 원작 주인공의 합법과 불법의 경계선을 넘나들던 행적[* 정치자금 살포 및 DMC 정경유착이 대표적이다.]을 정의로운 진도준이 따라하게 만들기까지 했다. 당연히 진도준은 이도 저도 아닌 애매한 입장을 보이게 되었고 작품이 지향하는 바와도 틀어지며 캐릭터성이 이상해진 것. 때문에 진도준은 재벌과 가진 자들의 악습을 혐오하지만 필요시 자유롭게 이용하며 적반하장으로 훈계까지 하는 이중인격 캐릭터가 되고 말았다.[* 예를 들면, 진화영에게 "가난엔 복리 이자가 붙으니까"라고 말하며 서민의 입장에서 입점 업체의 대금을 횡령한 것을 비판하지만 '''정작 그렇게 횡령할 것을 예상하고 부추긴 것은 진도준 본인'''이며, 이에 더해 자신은 그 계기가 된 작전주 급등에서 작전 세력에 편승해 '''그 서민을 털어먹기까지''' 했다.] 심지어 주인공의 입을 빌려서 기업세습과 북한의 독재세습이 똑같다는 식의 대사까지 치는데, 대를 걸쳐 오너경영을 하는 기업들은 세계 곳곳에 있는데 그럼 온 세상이 북한 수준이라는 주장이 된다.[* 후술하듯 맥락이 있기는 하지만 이를 감안해봐도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유재산을 상속하는 것과 독재세습을 묶는 것은 너무 나간 대사였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인도/동남아는 50%, 독일과 프랑스는 40%에 해당하는 대기업들이 한 일가족이 운영하고 있다. (출처 : https://www.economist.com/special-report/2015/04/16/to-have-and-to-hold) 애초에 한국의 '재벌'에 대응하는 어휘가 서구권에서 말하는 사업왕조(Business Dynasty)이다.] 비판을 하려면 '한국재벌의 특수성'만으로도 비판할 거리가 충분했다. 부식한 주식에도 경영권 확보를 위한 불법/편법 행위를 하는 것 등이 그것이다. 그런데 본 대사의 문제는 '기업 승계 그 자체'를 문제시 삼는 듯한 대사였고 심지어 남한에서는 최고의 욕으로 통하는 북한의 김씨 3대와 엮어버리면서 너무 많은 맥락을 제공해버렸다. 한마디로 '''대사의 수위조절 실패.''' 맥락을 보면 최소한의 개연성은 있기는 하다. 도준이 전생에서 순양 승계를 위한 주가조작 때문에 모친을 잃은 것을 회상하고 있었기 때문에, 당시 도준이 말한 기업승계란 정확히는 순양의 승계 과정에서의 비리를 의미한 것이였다고 볼 여지는 있다. 하지만 4.1.1.2. 문단에서 지적된, 작가의 기업경영에 대한 몰이해를 보면 승계과정에서의 비리가 아니라 경영권 승계 그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크다. 마지막 화에서는 한국 재벌들이 상속세를 너무 안 낸다는 식의 대사들이 반복되는데, 이는 상속세를 최대한 적게 내려고 하는 것과 별개로[* 심지어 절세를 최대한 하려는 것은 범법 행위만 하지 않는다면 법적으로나 윤리적으로나 전혀 문제가 없는 행위이다. 오죽하면 국세청에서 세금절약가이드를 책자로 발행할 정도.] '''현실과 정반대다.''' 자세한 내용은 [[상속세]] 문서 참조. 이를 두고 작가의 성향이나 의도 때문이라기보다는, 기성 시청자들이 주인공에게 정을 붙이지 못할 것을 우려해 원작의 [[피카레스크]]에 가까운 묘사 대신 명확한 선악구도를 넣은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이 또한 작가의 역량부족으로 구닥다리 서사를 답습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간혹 원작에 없었던 사회비판을 넣은 의도 자체만으로 호평하는 이들도 더러 있긴 하나, 이런 의도는 근본적으로 완성품이 최소한의 퀄리티를 갖췄을 때에나 가능한 호평이다. '아무튼 의도는 좋았다'라는 건 잘쳐줘도 아마추어 수준에서나 논할 수 있는 평가이다. 당장 원작가 [[산경]]부터가 이런 불공정에 대해 모를 리가 없음에도[* 산경 역시 586세대에 민주화 운동을 했던 사람으로, 좌초되긴 했으나 재벌집 막내아들의 후속작인 '정치 9단 변호사'에는 작가의 정치적 성향이 고스란히 드러나기도 했다.] 이런 묘사를 하지 않은 건 이런 묘사를 '''잘하지 못하면 작품의 완성도를 떨어트리기 때문'''이다. 즉, 성향 이전에 상품의 질을 우선시했던 것으로, 프로로서 어느 쪽이 더 합당한 일인지는 자명한 일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